서울성모병원 생동성 알바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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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 임상실험 아르바이트를 왜 하느냐고 지인에게 크게 혼났다. 네가 몰타냐고요. 돈이 없어서 그랬어. 입대를 앞둔 미필 예비군 발리를 접수해 주는 곳이 없다. 내가 군필로 기간이 충분했다면 예전처럼 과외를 받거나 인턴을 했을 것이다. 시간이 다가오자 돈은 바닥이 났지만 할 일이 없어 나름대로 고민한 끝에 다녀온 것이다. 생동성 아르바이트는 그런대로 알려져 있고 검색하면 후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니까 수기는 짧고 굵게. 지원방법 및 절차 이런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주로 다루는 메디머시기 사이트가 있다. 공고를 확인하고 전화를 해서 신체검사를 받으면 본인이 하자가 없는 건강인임을 알게 되는 동시에 지원자격이 충족된다. 간 수치가 높거나 다른 건강상의 이상이 있으면 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준비물은 없다. 다만 어떤 실험을 할지는 본인이 잘 읽고 설명도 잘 듣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가끔은 건강식품 비타민제인 경우도 있고 어떤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체로 환자에게 효능을 보기 위한 약은 일반인이 먹었을 때는 거의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1%라도 저에 당첨되면 얄챠루 내지. 조심하는 것이 좋다. ​ 12월 셋째주와 넷째주, 2주간 3박 4일씩 2회 방문했다. 그리고 곧 1월 마지막 보고만 남았으니 모두 일곱번 병원에 방문하는 셈이다. 뭘 가져가야 되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어. 읽을 책, 노트북, 슬리퍼와 충전기 정도면 된다. 아, 와이파이는 없는 것 같아서 꼭 에그를 가지고 가는 게 좋아. 못 가져가서 후회만 10회 이상했다. 사례금을 밝혀도 되나. 일당으로 계산하면 오르내리기보다는 비싸게 든다. 노동의 강도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이 후기이지만 몸을 12시간 쉼 없이 움직이지만 가만히 앉아 피 계속 뽑혀서 제대로 된 밥도 못 먹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수시로 상태를 묻고 조금이라도 어지럽거나 배가 아프면 말을 걸어 달라며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비록 몰타의 신세지만 마음에 든다. 하지만 병원 식사는 정말 최악이다. 먹어도 힘이 안 난다. 그리고 나는 그 힘없는 밥이 올 때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피곤하고 졸려서 아무 의욕도 없다. 그야말로 무기력한 상태에서 1,2,3일이 지나 치다. 피를 뽑는 양은 한 번이라도 헌혈이 적은 양이라고 한다. 그러나 말로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피를 뽑아야 하는 날이 이틀 정도 있다. 정말 모기가 가져가는 피는 양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속의 피로가 자꾸 생긴다. 내 몸에서 이렇게 피가 많이 나는데 내가 사는 거야? 그냥 그런 느낌이라는 것이다. 정말 피곤하다. 이따가 다 잘 거야. 이를 악물고 책을 읽었다. 소등 후 잠잘 시간인데 혼자 휴게실에 나와 인강을 듣고 책을 보고 서평을 쓰고 난리를 쳤다. 일주일 동안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 단편 1편의 원고를 쓰려고 했지만 5,6장 써서는 그만두고 그래도 그에 관한 책을 다 외우는 것에 성공. 영어책 조금 일본어 책을 조금 읽다보니 나갈 시간이 되었다. 한번 더 할 의향이 있냐고? 돈을 너무 많이 줘서 기분이 좋아. 근데 또 하다 보면 이 피로감을 겪어야 되지 않을까 이 시험 참가가 어떤 환자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마음이 개미의 똥만 있지만 그것을 돌리고 다시 36번 피를 뽑고 싶지 않는다. 노동강도에 비해 간단한 고수익 아르바이트는 분명하다. 그러나 쉽게 진행되지 않는다. ​**​ 원래는 한번 하면 3개월이 지나야 할 수 있다. 그런데 2019년 6월 즈음이 지나면 6개월이 지나야 재참여가 가능하도록 법률이 개정됐다고. 아. 또 하나. 가서 나는 알약을 먹었다. 의뢰업체는 CJ로. 하지만 의료 전문지에서 본 기사에 따르면 이것이 알약뿐만 아니라 다른 제형에서도 임상실험을 할 수 있도록 약간 법이 바뀐다고 한다. 난 알약만 아니면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