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Now] 정인이 사건 ‘악용 아니야’ 마음이 필요할 때

Ⓒ화상 뱅크를 취득하다

양부모의 학대에 시달리다 세상을 바꾼 이른바”정인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는 “정인, 미안”도전을 통해서 사회 전체에 애도와 분노의 파도가 일고 있다.

아동 학대 재발 방지 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 정치권도 해당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정인 사건”에 대한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등장하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정인이 사건의 행적을 보면 16개월 양자”정인”는 3달 전인 작년 10월 13일에 세상을 떠났다.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것이다.

당시 정·인 양은 췌장이 절단되는 등 주요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시켰고, 양팔과 쇄골, 다리 등도 부러진 상태였다.

당시 부모는 “소파에서 놀고 떨어졌다”으로 사고사라고 주장하는 데 급급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월 입양 뒤 정연· 인 양을 집이나 자동차 속에 혼자 두는 등 방임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사건 발생 당시 조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인이 다니던 어린이 집 교사와 진료했던 소아과 의사 등이 지난해 5월부터 아동 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3회 통보했다.

그러나 관할 경찰서인 서울 양천 경찰서는 학대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결국 아무런 조치도 못했다는 “불량 대응”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관련 증언을 조사하면 정인이 얼마나 가혹 행위에 시달리던 당시 직면한 사실을 생각하면 현실을 외면한 경찰, 입양 복지회에 대해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진다.

결국 양부모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경찰의 대처에 국민의 분노는 더욱 강해졌다.

양천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경찰이 아이를 죽인 “,”경찰도 정인이 살인 사건의 공범”라는 글과 함께 담당자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등 비난이 속출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 접속에 지장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대한 서울 경찰청은 사건 처리와 관련된 경찰 12명에 대해서 주의나 경고 등 징계 처분을 내린 상태이다.

정인이 상품 판매 논란, 비난 폭주에도 불구하고 정인이 사건을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여론의 뭇매를 당하기도 했다.

각종 SNS에는 “#정인 미안”라는 해시 태그와 함께”정인 미안”란 문구가 적힌 T셔츠, 가방, 휴대 케이스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 글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는 “#정인 미안 챌린지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죄송한 마음을 글에 담아 제품화했다”며”하나도 팔리지 않아도 괜찮아. 세상 사람들 한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씌어 있었다.

다만 판매 수익에 대한 처리 방식 등은 전혀 언급이 없는 상태였다.

이 밖에도 일부 음식점에서도 “#정인 미안” 같은 해시 태그를 그림 문자와 함께 실사건의 본질을 잊은 채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고 네티즌들은 “도전의 의도는 좋다.

그러나 누군가의 죽음을 이용하고 돈 벌이에 사용한다는 점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아동 학대 사건을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이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국민이 정인에게 가지는 죄송스런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사회 이슈에 편승하고 사리 사욕을 채우는 일부 판매자의 행동을 놓고 각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아동 학대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긴급 아동 학대는 한국에서 믿을 수 없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전국 아동 보호 전문 기관 62곳에서 받은 아동 학대의 의심 신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3만 6,417건 중 실제로 아동 학대와 판단된 경우는 2만 4604건에 달했다.

아동 학대 범죄의 경우 여러 약점과 실수, 소홀, 제도적 맹점이 누적되는 맞물리게 되고 사안이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 범죄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 인 이 사건 이후 국회에서는 관련 법이 몇개 발의됐다고 전해진다.

보호 시설 확충, 형량 강화, 전담 인력 보완 등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다만 일시적인 제도 마련에 범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실질적 대책을 세우고 아동 학대를 막아야 할 시점이다.

[Monthly Now]정인 사건, ‘악용 아닌’ 진심이 필요할 때-월간 인물 수양부모의 학대에 시달리며 세상을 바꾼 이른바 ‘정인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통해 사회 전체에 애도와 분노의 물결이…www.monthly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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